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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쿼터’ 복덩이에 웃는 LG·한화, 교체설 나돈 롯데·두산

희비 엇갈린 KBO 아시아쿼터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5-13 19:49:1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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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웰스·한화 왕옌청 맹활약
- 키움 유토·kt 코우키 적응 완료
- 제구력 엉망 교야마 롯데 시름

2026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 선수의 활약상이 구단마다 엇갈린다.

KBO는 각 구단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아시아쿼터제를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리그 소속 아시아·호주 국적 선수를 최대 20만 달러(한화 2억9000만 원 상당)에 영입할 수 있었다.

10개 구단 중 아시아쿼터 선수로 가장 이득을 보고 있는 팀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이다. 선발 투수 LG 라클란 웰스(호주)와 한화 왕옌청(대만)은 부상에 시달리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피안타율 1할대를 기록한 라클란 웰스는 평균 자책점 1위(2.06)는 물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97로 맹활약하고 있다. 왕옌청은 평균 자책점 2.64 3승 2패 44.1이닝 34삼진 13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3번으로 역투했다.

키움 히어로즈 가나쿠보 유토(일본)와 kt wiz 스기모토 코우키(일본)는 초반 부진했으나 현재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펜 투수를 맡았던 유토는 평균 자책점이 18.00까지 올랐으나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후 지난달 21일부터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려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54.00까지 치솟았던 스기모토도 갈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이번 달 내내 4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선발 투수인 NC 다이노스 도다 나츠키(일본)와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는 반대의 양상을 띤다. 도다는 시즌 초반 평균 자책점 3점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갈수록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빨리 2군에 내려간 SSG 랜더스의 타케다 쇼타는 시즌 내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는 평균 자책점 6.60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고, KIA 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자 제리드 데일(호주)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교야마 마사야와 두산 베어스 다무라 이치로는 교체설의 중심에 섰다. 대만의 복수 언론은 롯데 다카쓰 신고 스페셜 어드바이저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만 실업 야구 춘계리그 결승전에 방문해 왕위지에를 눈여겨봤다고 보도했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 릭슨 윈그로브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구단은 교체를 목적으로 살핀 것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교야마의 교체설이 나온 배경에는 그의 성적 부진이 이유로 분석된다. 교야마는 올 시즌 10경기 10.2이닝 동안 무승 1패 1홀드 14피안타(1피홈런) 9사사구 2폭투 9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1군에서 말소됐던 교야마는 열흘 뒤 콜업됐다가 제구 난조로 지난 9일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선수들을 살펴본 것이며, 아시아쿼터 선수에 관해 논의되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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