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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리바키나, 호주 이어 US오픈마저 들었다

女단식 결승서 사발렌카 제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9-13 19:46:5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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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에서 열린 2026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레나 리바키나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2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2026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시간 21분 만에 2-1(6-4 5-7 6-2)로 물리쳤다.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따냈다. 또 올해 열린 4개 메이저 대회 중 두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 테니스 최강자로 올라섰다.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여자 단식에서 최근 10년 동안 한 해 두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나온 사례는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프랑스오픈·US오픈, 8위), 2024년 사발렌카(호주오픈·US오픈)에 이어 올해 리바키나까지 단 3명뿐이다.

리바키나는 이미 대회 8강전에서 정친원(121위·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때 다음 주 랭킹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예약해 뒀다. 또 사발렌카와 통산 전적도 8승10패로 격차를 좁혔다.

반면 US오픈 3연패에 도전한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에게 세계 최고 자리를 내주게 됐다. 리바키나는 우승 상금으로 550만 달러(약 74억 원)를, 사발렌카는 준우승 상금 280만 달러(약 37억 원)를 받는다.

리바키나는 1세트 사발렌카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장기인 강력한 서브로 공격하며 사발렌카의 불안했던 백핸드를 집요하게 노리는 샷을 엮어 우위를 이어가 1세트를 챙겼다.

사발렌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팽팽했던 2세트 6-5로 앞선 채 맞은 리바키나 서브 게임에서 절묘한 패싱샷에 상대의 연이은 포핸드 실책을 더해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사발렌카가 언포스드에러를 쏟아냈다. 감정 표현에 숨김이 없는 사발렌카는 라켓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등 여러 번 좌절감을 드러냈고, 냉정한 리바키나는 흐름을 가져갔다. 이어 리바키나가 3세트 사발렌카의 두 번째, 네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리의 기운이 리바키나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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