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모레노호 평가전 2승1무1패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10-07 19:36:3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A매치 경기에서 최다 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웃음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우즈벡전 전반 6분 59호골
- 대선배 차범근 기록 넘어서

- 대표팀 3인방 은퇴설 어수선
- 전술 완성도 등 미흡한 평가

손흥민(LAFC)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역대 A매치 최다 골(58골)을 48년 만에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통산 151번째 출전 경기에서 59호 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이 갖고 있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지소연(수원FC위민)이 가진 76골(182경기)이다.

손흥민은 18세인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인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세 번째 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족적을 남겼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3골) 공동 1위이기도 하다. 또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A매치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도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하며 침묵했던 그는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 치른 4차례 A매치에서 3골을 터트리며 대기록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1-4패)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온 골을 두고 손흥민은 “제 골이 아닌 것 같다”고 찜찜해했지만 이번에는 논란의 여지 없이 자기 골을 완성하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옆에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잘 만들 수 있었다”며 “더 훌륭한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시미즈)의 추가 골로 2-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모레노호는 9~10월 치른 4번의 A매치에서 2승1무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전술의 완성도나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FIFA 랭킹이 한국(32위)보다 낮은 우즈베키스탄(59위)을 상대로 볼 점유율(43%-57%)에서 밀렸고 유효슈팅(3-2)도 팽팽했기 때문이다. 스타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상대로 완성도 높은 골 찬스를 자주 만들며 선방했다. 반면 한국은 4-4-2 전술을 유지했지만 중원에서 밀리고 역습도 허용하는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특히 지난 베네수엘라전 이후 불만을 드러낸 김민재(뮌헨)를 비롯해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살케) 등의 대표팀 은퇴설까지 불거지면서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이에 대해 모레노 감독은 “어느 선수도 팀보다 위대하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개인적인 성과나 목표를 팀의 성과나 목표 뒤에 놔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레노호는 중동 원정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은 11월 2번의 평가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0. 10[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