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부산 출신 요트 베테랑 하지민

포디움 : 순위 3위 이내 드는 것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10-08 19:16:5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하지민이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딩기 1인승 경기를 앞두고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년 넘게 항해한 부산 토박이
- “바다는 매일 배울점 있어 매료
- 처음보다 값졌던 나고야 금메달”
- LA올림픽서도 호성적 기대감

“다음 목표는 ‘올림픽 포디움’(순위 3위 이내 드는 것)입니다.”

한국 요트계의 독보적인 ‘베테랑’ 하지민(37·해운대구청)이 또 다른 기록을 썼다. 지난 4일 폐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그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바람이 약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8일 국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로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힌 그는 양정초 4학년 때 요트를 시작해 남천중, 양운고를 거쳐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다. 졸업 직후 인천시체육회 요트 실업팀에 입단했으나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해운대구청으로 팀을 옮겼다.

20년 넘게 닻을 올린 하지민이 처음부터 레이싱을 즐겼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혼자 바다에서 유유자적 있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레이싱을 시작하면서 바람을 읽고 그에 맞는 전술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매일 달라지는 바다 상태에 맞춰 기술을 빠르게 바꿔야 하기에 날마다 배울 것이 있었다”라며 요트에 매료된 이유를 밝힌 그는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요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민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요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2010 광저우부터 이번 대회까지 5차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그는 아이치·나고야가 가장 감정이 벅찼던 대회로 꼽았다. 하지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히 생각이 많았다”며 “기술적으로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이 들었는데 금메달을 따면서 그런 의심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요트는 2028년 열리는 LA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2008 베이징부터 2024 파리 대회까지 하계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인승 딩기 요트 레이저 종목 종합 7위에 오르며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톱 10’ 진입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지민은 “아시안게임과 달리 올림픽은 50척 이상의 요트가 참가하는 대규모 레이스가 펼쳐진다”면서 “그렇기에 경기 운영 방식을 더 갈고 닦아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민은 요트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요트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항해하고 그 결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종목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요트 선수들은 대부분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에 의미를 두고 자신만의 항해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스포츠는 항상 결과가 중요하기에 흥미를 조금씩 잃을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하게 요트를 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10. 10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9. 9[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국토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관련 주민 의견 수렴 나서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0. 10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부산 중구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 개최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