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내달 계약 만료 앞두고 촉각
- 젊은 피 육성, 센터 안정화 성과
- 다카쓰 신고 어드바이저도 거론
- 마무리 캠프 이전 인선 가능성
‘어게인 김태형이냐, 새로운 인물이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사진) 감독의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면서 ‘차기 사령탑’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2023년 10월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의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된다. 김 감독은 3년간 총액 2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며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재임 3년간 정규리그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재계약의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그동안 그가 팀을 이끌며 젊은 선수 육성에 앞장서는 등 기여한 점도 뚜렷하기에 그의 유임을 예상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김 감독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젊은 선수 육성을 통해 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부임 첫해인 2024년부터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팀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특히 수비의 중심축을 이루는 포수와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일컫는 ‘센터 라인’을 강화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2024년 2루수에 자리 잡은 고승민은 세 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해 입지를 굳혔고, 황성빈도 올 시즌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했다. 전민재와 손성빈은 롯데의 숙원이었던 주전 유격수와 포수 자리를 꿰차며 센터 라인의 안정감을 높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끈 3년 동안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시즌 연속 7위에 그쳤기에 유임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야구계 안팎에서 롯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과 조성환 해설위원, 올해 롯데에 영입된 다카쓰 신고 스페셜 어드바이저 등이 거론된다. 이동욱 전 감독은 1997년부터 7년간 롯데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이후 롯데와 LG 트윈스, NC에서 수비 코치를 거쳤다. 2019~2022년에는 NC 감독을 맡아 2020년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조성환 해설위원도 롯데에서 15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던 조성환 해설위원은 은퇴 후 두산에서 1군 수비 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한 데 이어 2025년 이승엽 전 감독이 물러난 후 감독대행을 맡아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KBSN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지난 2월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팀 방향성 논의를 위해 롯데에 합류했다. 선수 시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미국과 일본 무대를 두루 경험했고, 2020년부터 5년간 야쿠르트의 감독을 맡아 2021년 팀을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롯데 구단 박준혁 단장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구단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단계라는 입장이지만, 다음 달 4일 일본에서 롯데 선수단의 마무리캠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달 안에 차기 감독과 단장 선임 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