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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지난 25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 시즌 10승·50연승…승률 98.5%
이변은 없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에 2대 1(16-21 21-11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이 대회 3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각종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한 안세영은 이후 잇따라 우승을 따내며 프랑스오픈까지 파죽의 ‘50연승’을 달성했다. 올해 출전한 67경기에서 66승 1패를 기록하며 무려 98.5%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 올해 10승을 달성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11회 우승 기록 경신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와 함께 안세영은 자신이 보유한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48회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승이었다.
승리는 안세영의 몫이었지만 결승전은 예상 밖의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내내 안세영은 손쉽게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자인 왕즈이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가 조기 탈락했고, 천위페이(중국·4위)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두와의 통산 전적도 10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자신보다 9㎝나 더 큰 신두의 높이와 긴 팔에 고전했다. 높게 띄운 클리어는 번번이 상대에게 걸렸고, 결국 안세영은 첫 게임을 16-21로 내줬다.
그러나 2게임부터 달라졌다. 전열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빠른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중반 이후 신두의 집중력이 흔들리자 점수를 쌓아 21-11, 10점 차 완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고, 막판 6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1-1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특유의 포효로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