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성 등 합류 불꽃 경쟁 예고
로베르트 모레노(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모레노호는 다음 달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통상적으로 대표팀 명단은 A매치 소집 직전 발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다소 빨리 이뤄진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현지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명단 발표 스케줄이 빨라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살케) 등 ‘96라인’ 선수들과 면담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10월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은퇴 소동을 벌이며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과의 갈등을 표출했었다. 이후 당사자들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만큼 모레노 감독이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들을 다독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A매치 명단은 앞선 9~10월 평가전보다 승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홈에서 치른 평가전보다 소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배준호(스토크시티) 등도 이번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11월 평가전은 모레노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계약기간이 다음 달까지인 그는 이번 평가전 성과에 따라 내년 1월로 예정된 2027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개최 예정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세가 불안해 대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올해 안에 치를 예정인 대한축구협회 회장 보궐선거 이후 새 회장 체제에서 새롭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