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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주장 전광인 선수. OK저축은행 제공 |
- 지난해 흥행은 1위, 성적은 6위
- 노재욱·러셀 등 품어 반등 기대
- 새 주장 전광인 “팀 결속력 강화
- 서브·리시브 보완 기복 줄일 것”
- 내달 4일 KB손해보험과 첫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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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사전 오픈매치 경기에서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
“부산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이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부산 팬들의 열렬한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프로배구 2026-2027 V리그가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여자부는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이날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 읏맨(OK저축은행)은 다음 달 4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 돌입한다.
OK저축은행은 올해 선수단 개편과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새 시즌 채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리베로 부용찬과 세터 박태성을 내주고 베테랑 세터 노재욱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 5월 열린 2026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V리그에서 네 시즌을 뛴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을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일본 SV리그 히로시마 썬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러 선수 간의 호흡을 맞추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OK저축은행은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하며 지역 팬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정규리그 6위에 머물러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올해는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5)을 중심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본지와 서면으로 인터뷰한 전광인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으로 옮긴 이후 신영철 감독의 의견에 따라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해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선수단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결속력을 다지는 데 신경 썼다. 전광인은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경기 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팀이 신경써야 하는 과제로 ‘수비’와 ‘기복’을 꼽았다. 실제 OK저축은행은 홈에서 13승5패로 강했지만 원정에서는 4승14패에 그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서브와 리시브다. 많은 팀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만큼 상대의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일본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수비 부분을 보완하는 데 애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인 선수 러셀 이외에도 유망주 세터 김대환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전광인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힘이 좋아 지난해보다 서브가 한층 공격적으로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 선수끼리 의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러셀의 경우 V리그 경력이 많다 보니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김대환 선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압박감을 조금 덜 느끼도록 하고 있는데 다행히 빨리 적응했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올 시즌 성적 반등을 통해 부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은 팬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에 비해 성적이 안 좋았다”며 “많은 팀이 부산에서의 경기에서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팬들의 강력한 지지가 큰 힘이 되며, 그에 걸맞은 자랑스러운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저축은행은 28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선발 기회를 잡아 ‘최대어’ 윤경(20·인하대)을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윤경은 21세 이하 남자대표팀 주포로 활약한 대학 최고의 공격수이자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어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