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세계사격선수권 경기 장면. 연합뉴스
|
대한사격연맹의 행정 실수로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카타르 도하 현지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예인(주엽고)은 3일(한국시간) 도하에서 열린 ISS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경기 사대에 서지 못했다. 대회 출전을 위해 필요한 출입 인가증(AD 카드) 신청이 누락된 것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연맹은 현지에서 추가로 등록하고자 했으나 이미 참가선수 명단이 확정된 이후라 무산됐다.
연맹은 “온라인 시스템에 최예인의 정보를 입력한 뒤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화면을 닫은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담당 직원은 업무 대기발령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종목별로 3장 걸린 중요한 무대다. 이 종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최예인의 출전 무산으로 한국 사격 대표팀은 단체전 최소 인원(3명)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자동으로 단체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예인은 생각지도 못하게 출전이 무산된 직후 눈물을 보인 뒤 “그래도 연습해야죠”라는 말과 함께 다시 총을 잡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