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퍼트에 자신이 있는데, 오늘은 신이 온 것 같았습니다.”
남자 B부 정상에 오른 홍정삼(58·사진) 씨는 우승 비결로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꼽았다. 3년 전, 이 대회의 같은 부문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서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매년 국제신문배에 출전한다는 홍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거듭하며 준비했다. 통도파인이스트CC의 그린과 페어웨이에 대한 이해도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그는 “통도파인이스트CC는 코스가 길어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며 “꾸준히 라운드하면서 코스에 익숙해진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약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우승 가능성을 느낀 것은 난도 높은 파5 홀이었다. 드라이버 샷을 잘 보낸 뒤 좋아하는 거리를 남겼고, 이어 공을 홀 2~3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그는 “그때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2위 선수와 같은 타수를 기록했지만 신페리오 방식의 핸디캡 적용 결과 우승을 차지했다. 홍 씨는 “발표를 듣고서야 우승한 사실을 알았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 이름이 불려 더 기뻤다”고 웃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사는 그의 구력은 22년이다. 일과 연습을 병행하는 가운데 “즐겁게 놀다 오라”는 아내의 응원도 큰 힘이 된다.
두 번째 B부 우승을 이룬 그의 다음 목표는 A부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