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 않은 12월 초부터 독감 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촉구된다.

12일 충남도 보건환경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8주차(11월 27일~12월 3일)연구원이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18건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행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

최근 5년 새 가장 이른 시기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셈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병원을 찾은 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심 환자는 13.5명으로, 지난달(4.5명) 대비 50%가량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1000명당 의심환자 수가 유행 기준인 8.9명을 넘어서자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이 같은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내려진 것이다.

보건당국은 예년 대비 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동이 더 왕성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통 감기와 달리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해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또 만성질환자나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미만의 소아 등에 대해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12개월 된 소아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