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중에서 염좌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가 발목이다. 발목 염좌는 전체 스포츠 손상의 1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발목 염좌의 연간 발생률은 1000명당 2~7명에 이른다. 그리고 발목 염좌 중 80% 정도는 발목 바깥쪽 인대의 손상이다.

만성적인 발목 염좌로 뼈가 벌어지고(왼쪽) 밀려나 있는 상태.

발목 염좌를 예방하는 방법은 발목 주변의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진행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시간의 강도를 갑작스럽게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의 강도는 순차적으로 높이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는 발목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상황에 맞는 편한 신발이나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 4~6주 가량의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다친 직후 ‘RICE 요법’을 잘 시행하고, 전문의 진료로 정확한 손상 정도를 파악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