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식에서 이창훈(왼쪽 다섯 번째) 의학원장과 이진경(왼쪽 여섯 번째) 한국원자력의학원장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초부터 중개-임상까지 원스톱 연구, 개방형 플랫폼
-이창훈 원장 취임식, “수도권과 의료격차 줄이기 노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2일 이창훈 신임 의학원장 취임식과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식을 잇따라 열었다.

이 센터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옆 부지에 신설된 것으로 지하에 4개의 방사선차폐실험실을 비롯해 가속기부품 실험실, 물리적 생물학적 선량평가 연구실, 세포치료연구실, 암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체유래물보관실 등이 설치됐다. 이전까지 실험실들이 분리된 공간이었던 것과 달리 한 곳에 모여 방사선치료기의 국산화 및 원전 지역 안전 연구 등에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남권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세포처리시설은 부산 울산 경남의 첨단재생의료 연구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전망이다.

의학원 측은 “이 센터는 의학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다른 기관들과도 상생하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 실용화와 의사 과학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신임 이창훈 의학원장과 전임 박상일 의학원장의 이·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이창훈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하고 진료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원·분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원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 분원의 지리적인 특성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 지역의 ‘필수 진료과’ 부족에 대응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앞으로 2년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과학 융합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서, 중입자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시설 등이 집결되는 ‘동북아 최대의 첨단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의 성공적 조성이 가능하도록 핵심적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훈 신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프로필

서울대 의대·대학원에서 신경외과학 석사·박사 학위 취득.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비롯해 의료질관리실장, 사이버나이프센터장, 원자력병원장 등 주요 보직 역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방사선종양의과학 교수,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대한방사선수술학회 회장 등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