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여러 원인에 의해 통증을 느낀다. 근육 이상으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힘줄에 의한 염증이 통증의 원인일 수도 있다. 또 근육 속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흔히 통증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나디는 느낌 등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과거에는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등의 주사를 놓아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에 환자들의 부정적 인식 등이 확산하고 치료 부위가 잦은 재발을 일으키면서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뀌었다. 양만식 수통증의학과 원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통증이 있는 근육 부위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 통증이 근육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신경 문제인지 등 원인을 찾아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합리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율신경계 치료를 강조했다. 양 원장은 “먹으면 자주 체하는 환자인데, 검사를 해보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찾아보면 자율신경 불균형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찾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 의대에서 마취통증의학과를 전공한 양 의원장은 경기도 안양에서 30년 가량 병원을 운영중이다. 만성통증, 대상포진, 급만성통증, 난치병 대상포진 등 진료 과목은 통증 치료에 집중돼 있다. 30년 이상 쌓인 통증 치료 경험으로 쌓인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70대의 나이에도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계속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통사의 정석’이라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증상의 환자를 경험하고 치료법을 공유한다. 그는 통증 완화에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고 했다. 양 원장은 “아플 때는 쉬어야 하고, 쉬지 못한다면 잠깐이라도 통증이 있는 근육의 움직임을 멈추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스스로도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주말이면 등산을 하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닌다. 또 진료도 월 화 목 금 나흘간만 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 안양시 의사들과 함께 하는 연주 모임과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연습은 작은 즐거움이다. 양 원장은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즐거우려면 통증이 없어야 한다”며 “최대한으로 환자들의 통증을 덜어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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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통증의학과 양만식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