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의 좋은병원들이 다양한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최신 지견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눈길을 끈다. 병원을 찾는 환자에 더욱 나은 치료 제공을 위한 취지다.

좋은병원들은 지난 11일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좋은병원들 척추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재단 소속 병원 신경외과 척추 전문의들과 척추센터 PA(Physician Assistant·진료 지원) 인력, 병동·수술실 간호사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좋은문화병원 신경외과 척추센터 손상규 소장은 최근 척추수술의 대세인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BE)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1일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좋은병원들 척추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 제공

손 소장은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퇴행성 질병인 척추병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힘쓰는 근육 손상이 거의 없는 UBE는 새로운 개념의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좋은삼정병원 신경외과 박대원 과장은 ‘좋은삼정병원 척추센터에서의 3개월간의 진료경험’을 주제로 기억에 남는 UBE 수술 사례들을 발표했다. 동아대병원 교수 출신의 좋은삼선병원 신경외과 척추센터 최윤희 과장은 “대학병원에 근무할 때 척추수술 후 통증이 계속돼 찾아오는 환자가 많았다”며 척추 재수술에서 사측방 척추유합술(OLIF)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좋은병원들은 진료과목별로 다양한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좋은강안병원 내과는 좋은병원들 의료진과 지역 개원의 등과 함께 해마다 내과 심포지엄을 연다. 좋은문화병원 산부인과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10여 명의 진료과장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좋은삼선병원도 정형외과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좋은병원들 유방외과도 매년 세미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