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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기자수첩] `학교장과의 대화` 소통의 장 돼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27 20:47:2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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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들의 진화로 소통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취미나 관심 분야에 따라 사람들은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거나 블로그를 운영한다.

요즘은 트위터를 이용해 짧은 단문 메시지로 순간의 기분이나 사건, 특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통의 중요성은 학교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급회의와 학생회를 이용해 학교 정책에 대해 소통한다.

또한 대부분 학교는 '학교장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하향식의, 일방적으로 전달되던 학교 정책들이 쌍방향으로 소통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사업의 시행 취지나 목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또한 개선점을 직접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보다 의사 전달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 또한 학생들 사이의 현안을 빠르게 건의할 수 있다.

반면, 이런 프로그램이 아직도 미흡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참여할 수 있는 학생들 숫자가 너무 적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과의 대화' 시간을 학생회 시간에 마련하거나 각 학급 간부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각 반에서 한두 명의 학생들만이 '학교장과의 대화'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따로 불러 학교 현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입시를 위한 격려의 말을 전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학교의 특색 사업과 현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의견을 구하기보다 사업의 당위성이나 홍보에만 주력하는 경우도 있다. 소통을 모토로 만들어진 자리지만 실상은 여전히 일방적인 지시가 주를 이룬다며 아쉬워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대화를 원한다. 학생과 학교, 학생과 교사 사이에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단지 형식적이고 물리적인 횟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참여 기회의 확대와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한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

하나영 기자 부산국제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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