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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인터넷` 휴대전화 무선콘텐츠 다양해진다

이통사 망개방 서비스 본격화

LGT '오픈존'·SKT '오픈아이' 개설

언론사·은행·쇼핑몰 등 이용 가능

KTF '팝업 서비스' 접속경로 다양화

망개방 사업자들에 각종 지원 강화

  • 김영임 기자 bluekyi@kookje.co.kr
  •  |   입력 : 2007-09-12 19:12:42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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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는 지난 6월 망개방서비스인 '오픈존'(왼쪽)을, SKT는 지난 7월 '오픈아이' 각각 시작하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F는 별도의 망개방서비스 대신 휴대전화의 접속 경로를 다양화 했다.


'무선인터넷 진화 어디까지'.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콘텐츠가 급속도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망개방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망개방 서비스는 콘텐츠 이용자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훨씬 간편한 경로로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각 이통사가 준비하고 있는 망개방 서비스의 특징을 알아보자.

# 망개방 서비스 현황

지난해 말 망개방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LGT는 올 6월 업계 최초로 무선인터넷 포털 '오픈존'을 열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유선인터넷에서 이용하고 있는 뉴스, UCC, 쇼핑, 검색, 메일 사이트 등을 무선인터넷 오픈존에서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언론 쇼핑 은행 벅스뮤직 등 80여 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LGT는 앞으로 정보이용이 가능한 사이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7월초 고객이 휴대폰에서 망개방 사이트를 쉽게 검색하고, 즐겨찾는 사이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망개방 게이트웨이 사이트 '오픈아이'를 선보였다. 무선 네이트와 별도로 망개방 환경에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사이트를 고객이 쉽게 검색하고 해당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게이트웨이 사이트다. 오픈아이에서는 금융사와 쇼핑몰, 언론사부터 병원 꽃배달 콜택시 등 500여 개의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KTF는 현재 오픈아이나 오픈존과 같은 망개방 사업자를 따로 묶은 서비스를 만들진 않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망개방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접속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KTF 팝업 서비스'를 2008년 상반기에 망개방 사업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팝업은 바탕화면의 팝업메뉴를 편집할 수 있는 '위젯(Widget)'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고객은 윙크검색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망개방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 무엇이 다른가

이동통신사들은 지금까지 네이트(SKT) 매직엔(KTF) 이지아이(LGT) 같은 무선 인터넷을 운영해 왔다. 일종의 이통사가 제공하는 무선 포털로, 자체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외 다른 개인이나 일반 사업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옮기기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부여받은 네 자리 숫자 '윙크(WINK)' 번호와 모바일 웹 고유키를 결합해 눌러야 한다. 현재 인터넷진흥원에서 총 4200개의 번호를 부여했지만 각각 네자리 숫자를 외워 접속하는 게 여간 번거롭지 않다. 예를 들어 야후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그 사이트에 부여된 '9090#0' 같은 번호를 눌러야 접속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일일이 윙크번호를 외울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사이트 접근이 쉽지 않았다. 기존 무선 인터넷에서 볼거리가 부족한 고객들에게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이통사들이 무선망을 적극 개방함에 따라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망개방은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무선 인터넷망을 일반기업이나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기업이나 개인은 유선인터넷에서처럼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에서도 자유롭게 홈페이지나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망개방을 통해 무선인터넷 콘텐츠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외에도 많은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축한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오픈아이와 오픈존과 같은 망개방 사업자를 따로 묶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일일이 네 자리 윙크번호를 외울 필요없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이점이 생겼다.

# 이통사, 적극 지원

그동안 무선인터넷 시장은 처음 기대와 달리 단말기 등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속도가 느리고 콘텐츠양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된 3세대 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무선인터넷의 성장잠재력이 더욱 커졌다.

이에 이통사들은 망개방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다양한 지원안을 내놓고 있다. SKT는 망개방 사업지원 사이트(www.opennetwork.co.kr)를 통해 망개방 서비스 관련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신청 후 사이트 구축에 이르기까지 1주일 안에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게 했다. 또 망개방 서비스 사업자들이 저렴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츄얼머신(VM) 서버의 기본임대료를 무료화하고, 정보이용료의 18% 수준인 임대수수료를 5%로 대폭 내릴 예정이다. 망개방서비스 이용시 과금문제나 스팸 단문 메시지(SMS)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도 올해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KTF도 지난달 31일 망개방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KTF는 망개방 사업자가 시스템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망 이용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또 망개방 사업자의 전용선 설치와 이행보증보험 제출 의무도 폐지했다.

# 보완할 점은

망개방 서비스로 다양한 사이트에 접속·소통이 원활해졌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여전히 휴대전화라는 작은 단말기가 갖는 한계로 인해 PC의 유선인터넷과 똑같은 형태의 정보를 담을 수 없다는 점이다. 각 사이트마다 플래시나 동영상 등 독특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재까지 모바일 웹 기술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이통사들은 모든 사이트의 정보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는 만큼 입력정보의 특성을 감안해 가장 검색이 많은 순서대로 사이트를 제공하거나 불필요한 블로그 뉴스 등을 보이지 않도록 웹페이지를 재구성하는 방안으로 보완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연예인 이름을 검색하면 사진 이미지 검색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거나 삼성전자를 치면 주가나 주가분석 사이트가 먼저 뜨도록 해 불필요한 블로그가 검색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무선인터넷의 사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 되지만 한편으론 또다른 이통사의 제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무선인터넷 초기화면에 대한 권리가 이통사에 있고, 데이터 통화료 수수료 체계 등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무선인터넷 망개방 장단점

장점

단점

· 사용자의 콘텐츠  선택의 폭 확대로 권익 증진
· 무선인터넷 관련 시장의 활성화
· Portal 및 각 업체의 직접적인 무선포털 서비스 진출기회
· 무선 통신시장 환경의 인프라 환경 구축 가속화
· 시장참여자로 하여금 성장과 수익, 두 가지 비즈니스 목표실현

· 불법 유해 콘텐츠 범람 문제
· 이용료 오과금 문제
· 과당 가격 경쟁으로 인한 시장교란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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