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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이야기 - 예쁜 옷을 입은 큰오색딱다구리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10-12-05 19:40:2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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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범어사 계곡 나무꼭대기에 예쁜 옷을 입은 큰오색딱다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다. 흔하지 않은 텃새이다. 전체적으로 흰색, 검은색, 진홍색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 오색딱다구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몸집이 오색딱다구리보다 크고, 암수 모두 가슴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 또한 오색딱다구리 등 귀에 있는 하얀v자 모양의 반점이 없는 것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 수컷은 머리 전체가 진홍색, 암컷은 검은색이다. 단단한 꽁지와 발톱을 사용하여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내린다. 부리로 나무를 두드려 나무줄기 속에 있는 벌레를 찾아낸 다음 구멍을 뚫어 잡아먹으므로, 숲에 이로운 새이다.

관찰 시기와 장소는 우리 주변의 떠돌이 텃새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 초 사이에 금정산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매년 범어사 주변에서 3~4마리를 관찰하였으며, 금정산성 북문 쪽에서도 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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