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의 새이야기 - 되새 떼의 군무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10-12-28 20:44:55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하늘을 가득 메우며 뭉쳤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는 화려한 되새 떼. 부산 기장군 철마면 구칠마을에서는 요즘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매일 같이 해질녘이면 어김없이 이 장면이 펼쳐진다. 20여 가구가 사는 구칠마을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산 너머서 수백 마리의 되새 떼가 날아와 하늘을 맴돌기 시작한다. 잠시 후 이번에는 더 많은 되새 떼들이 모여들어 합류한다.

해가 사라지면서 수만 마리로 늘어난다. 노을 빛 하늘을 새까맣게 다 가릴 정도로 뒤덮는다. 거대한 무리는 회오리바람처럼 하늘을 휘감았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또는 머리 위를 지나갈 때면 수만 마리가 바람 소리를 내면서 하늘로 솟구치는 곡예비행까지 연출하기도 한다. 되새 떼는 구칠마을 주변에 대나무 밭이 있어 이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 모여들고 있다. 되새 떼가 대밭 속에 앉아 밤새 내는 울음소리도 장관이고, 대밭에 내려앉은 장면은 또 다른 볼거리다.

대나무 밭에 둥지를 틀어 이름 지어진 되새. 흔한 겨울철새이다. 11월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월동하는 이 새는 무리지어 생활한다. 5월에 시베리아와 사할린 등 유라시아 북쪽에서 번식을 한다. 지난 1996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서 관찰된 바 있다. 되새 떼가 부산서 처음으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지난 11월 28일부터이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장인 이경수 씨도 이렇게 많은 무리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라고 전한다.

동영상 http://birdvideo.tistory.com/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