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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이야기 - 댕기머리를 닮았다 하여 댕기물떼새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11-01-16 20:25:3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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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주변 논에서 댕기물떼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황량한 겨울 빈 논에 기품 있는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화랑도의 깃털처럼 날렵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댕기물떼새이다. 녀석은 벼 낟알을 쪼다가 갑자기 나타난 인기척에 놀라 안절부절 어쩔줄 모른다. 공주의 비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깃털, 댕기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 댕기물떼새이다.

몸길이는 32㎝ 정도이다. 몸의 등 쪽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위꽁지 덮깃은 붉은 갈색이다. 머리꼭대기는 검정색이고 뒷머리에는 5∼7㎝의 가늘고 긴 장식깃이 위로 솟아 있다. 가슴은 검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아래꽁지 덮깃은 붉은색이 도는 연한 갈색이다. 겨울깃은 멱이 희고 뒷머리의 장식깃이 짧다. 한국에는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봄까지 머무는 겨울새이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찾아오며 제주도와 낙동강 하구에서도 볼 수 있다. 농경지나 갯벌에서 3, 4마리에서 50여 마리씩 떼지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아 먹는다. 근래에는 서식 환경이 나빠지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여 제한된 지역에 적은 무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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