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애플, 아이패드 미니로 저가형 태블릿 시장 공략

잡스가 "도착시 사망" 내다봤던 7인치 제품 결국 출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0-24 07:22:1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3일(현지시각) 애플이 미국에서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함에 따라 태블릿PC 시장의 중심축이 둘로 나뉘었다.

태블릿PC 시장에서는 부동의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애플이 기존 9.7인치 제품 외에 7인치대 제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고급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모두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 아이패드가 선명도 높은 '레티나' 화면을 내세워 499~699달러의 높은 가격을 채택한 상황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기존 제품의 3분의 2인 329달러로 책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 수요와 경쟁사 라인업에 대응 =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은 것은 휴대하기 편리한 태블릿PC에 대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속속 7인치 제품을 내놓는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7인치 갤럭시탭과 갤럭시탭2를 내놨으며 아마존은 7인치 킨들 파이어와 킨들파이어HD를, 구글은 에이수스와 함께 넥서스7을 출시했다. 갤럭시탭2를 제외한 킨들 파이어HD와 넥서스7은 불과 199달러의 저가 제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이미 시장이 형성된 7인치대 저가형 마켓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리라는 것이다.

결국 애플은 10인치대 시장에서 4세대 아이패드를 내세워 갤럭시탭 10.1, 갤럭시 노트 10.1 등과 경쟁하고 7인치대 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내세워 갤럭시탭2, 킨들 파이어HD, 넥서스7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애플이 내세우는 대표 제품은 기존의 아이패드가 되겠지만 판매량은 저가형이라는 이점을 살린 아이패드 미니가 더 많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329달러로 199달러인 킨들 파이어HD나 넥서스7보다 65%가량 비싸다는 것이 변수다. 업계나 애널리스트의 예상가격 249달러보다도 다소 비싼 가격이다.

실제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공교롭게도 아이패드 가격이 공개된 직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실제 소비자들이 이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착시 사망"할 것이라던 잡스 발언은? =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는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잡스는 삼성전자 7인치 갤럭시탭을 겨냥해 "7인치 제품은 도착 시 이미 사망해 있을 것(DOA; Dead on Arrival)"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당시 잡스는 태블릿PC를 이동하면서 쓰는 휴대기기라기보다는 가정에서 PC 대신가볍게 사용하는 제품으로 생각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그는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이는 발표회에서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를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아이패드의 무게가 이날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308g)의 2배가 넘는 680g으로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다소 무거웠다는 점이나, 3세대 뉴아이패드가 전작인 아이패드2보다 40g가량 무겁게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초 제품이 가정용이었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태블릿PC를 가정용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형태인 휴대기기로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봤다. 영업사원들도 노트북이나 서류철 대신 태블릿PC를 휴대하고 외판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애플이 잡스의 발언에 반하는 제품을 내놓게 됐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태블릿PC 진용 완비 =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는 스마트폰·태블릿PC 진용의 구색 갖추기 면에서도 애플에 도움이 된다.

그동안 3.5~4인치 제품과 10인치(9.7인치) 제품 밖에 없었던 애플이 4인치와 10인치 사이에 7인치 제품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각각 3인치씩의 간격을 두고 세 카테고리의 제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사에서어떤 크기의 제품이 나오더라도 어느 정도 맞설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5인치대 스마트 기기나 7인치대 태블릿PC의 세분시장(Segment)을 포기해야만 했던 애플이 이제 이 시장을 공략할 여지가 생겼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에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소비자가 아이패드 미니를 사게 되는 자기잠식 효과(Cannibalization)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0. 10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7. 7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8. 8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9. 9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10. 10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