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이 확정됐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12월7일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예약판매는 11월30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접수받는다.
두 회사는 KT는 발표와 동시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상세한 예약 정보와 혜택을 공개했다. KT에서 아이폰을 구입하려는 이들은 PC 혹은 모바일에서 예약 가입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문자메시지, 혹은 대리점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기존 KT에서 아이폰을 쓰고 있었다면 문자메시지로 가장 빠른 예약을 할 수 있다. KT에서는 기존 KT 고객들을 대상으로 ##4545로 문자메시지 예약을 받는데 선착순 1만명에게 가장 우선권을 준다. 기존 아이폰 고객들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수신자 번호에 ##4545를 입력하고 내용에 용량과 색을 '32GB 화이트'처럼 입력하면 된다. 예약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자신이 언제 구매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차수'를 문자로 받게 된다.
SK텔레콤을 쓰던 이들이 번호이동을 하려면 예약가입 페이지(http://preorder.olleh.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10시 예약이 시작되면 웹사이트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KT 이용자들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SK텔레콤은 T스마트샵(http://www.tsmartshop.co.kr)을 통해 가입이 이뤄진다. KT처럼 문자메시지 가입을 받지는 않는다.
두 통신사 모두 대리점과 애플 공식 매장을 통한 예약도 받지만, 밤 10시에는 대리점이 열지 않는다. 그러니 실제로는 12월1일 오전부터 접수가 시작되므로, 아이폰5를 서둘러 받으려면 각 통신사의 온라인 예약을 하는 편이 낫다. 이번 주말에는 대부분의 대리점들이 주말에도 문을 열고 예약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온라인 가입이 어려운 이들은 가까운 대리점을 이용해도 된다.
아이폰5 출시는 통신사로서도 올해 마지막으로 대규모의 LTE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혜택들을 내걸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가입자를 대상으로 6개월동안 멜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하나SK카드로 결제하면 3개월동안 앱스토어에서 산 응용프로그램 값을 월 2만원 한도에서 절반을 깎아준다. 다른 단말기들과 마찬가지로 유료 서비스인 T맵을 가입 기간동안 공짜로 쓸 수 있다.
KT는 케이스, 보호필름 등 기본 액세서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에버노트 프리미엄 서비스를 1년 동안 쓸 수 있는 사용권도 준다. 실시간 TV 서비스인 올레TV나우 6개월 이용권, 유클라우드 기본 50GB 외에 20GB를 추가로 얹어준다. 아이폰용 애플케어도 10% 할인해 준다. 기존 고객을 잡기 위해 문자메시지 예약가입에 대해 우선 차수를 배정하고 우수고객 할인 등의 서비스를 더한다.
아이폰5 예약을 앞둔 통신사들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파수를 두고 SK텔레콤은 850MHz와 1.8GHz를 함께 쓸 수 있는 멀티캐리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른바 국내에서 황금주파수로 인식되는 주파수 외에 표준처럼 쓰는 1.8GHz를 더하고 트래픽에 따라 주파수를 바꿔가면서 쓰는 기술이다. KT는 멀티캐리어는 안 되지만 주력으로 쓰는 1.8GHz가 글로벌 스마트폰들이 쓰는 범용 주파수라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 충분한 트래픽 여력을 두었고 3년전부터 아이폰을 운용해 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더 쾌적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기존 아이폰 매입을 통해 LTE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도 이어간다. 상태가 양호한 아이폰4S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40만원, KT는 41만원을 매겨준다. 지난해 가입한 아이폰4S라면 남은 단말기 할부금이 40만원 가량 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아이폰5로 넘어갈 수 있다.
정확한 출고가는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아이폰4S와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출고가 기준으로 16GB가 81만4천원, 32와 64GB는 각각 94만6천원, 107만8천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보조금과 약정 할인 등으로 한 달에 요금 외에 내는 실제 비용은 1~2만원 사이가 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