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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생리의학상 일본인 2년 연속 수상

자가포식 연구 오스미 요시노리, 세포 내 물질 재활용 새 지평 열어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6-10-03 20:06:4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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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일본 학자인 오스미 요시노리(71·사진)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지난해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특별영예교수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을 배출했다. 또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스미 교수를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단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퇴화한 단백질, 소기관을 재활용하는 '오토파지'(자가포식) 현상을 연구해 왔다. 1960년대 세포가 세포막으로 내부 기관을 감싸 파괴하고 이를 소화작용하는 기관인 리소좀으로 이동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현상의 의미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었다.

오스미 교수는 1980년대 현미경 관찰로 세포 내에서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했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오토파지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특히 효모균을 이용해서 오토파지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파지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난치병 암 당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오토파지 현상이 발생하는 과정을 밝혀내면 이 같은 신경난치병과 암을 치료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노벨위원회는 "오스미 교수의 발견은 세포가 어떻게 세포 내 물질을 재활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냈다"며 "감염에 대한 반응 등 여러 생리 과정에서 오토파지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오스미 교수는 이날 수상자로 결정된 뒤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45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도쿄대 조교수와 자연과학연구기구 기초생물학연구소 교수 등을 지냈다.

일본은 오스미 교수를 포함해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물리학상 11명, 화학상 7명, 생리의학상 3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 등 총 24명(미국 국적자 2명 포함)이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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