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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히포시(HeForShe)에 적극 동참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5-22 19:15:1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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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4년 7월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양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에 참가해 연설했다.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라는 지위를 맡게 된 그녀뿐만 아니라 세계인 13억 명이 동참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함께 노력하는 남성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성불평등 문제에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운동인 'HeForShe'에서 'He'는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과 함께 노력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히포시 운동이 양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성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다.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성에 대한 멸시나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여성신문'의 주도로 2015년 5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히포시 운동과, 정치인을 비롯한 여러 공직자 차원의 운동이 있다. 많은 이들이 히포시 문구가 적힌 팻말을 손에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형태로 적극 동참한다.

그렇다면 과거 사람들의 여성 인권 의식이 어느 정도였길래 남성의 동참 또한 요구된 것일까? 답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여성은 참정권 제한과 뿌리 깊은 유교 사상으로 인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억압받았으며, 지금도 남성과의 임금 격차,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유리천장,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 다양한 편견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편견은 여성이 사회로 진출할 기회를 제한하고 왜곡된 여성상을 퍼뜨리는 등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

성별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히포시 캠페인의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 것과 더불어 '페미니즘' 사상이 사회적 주목을 다시 받아야 한다. 페미니즘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기회와 권리가 지켜지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엠마 왓슨은 연설 끝부분에서 "If not me, who? If not now, when?(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고 말한다.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지금부터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녀의 바람처럼 히포시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과 페미니즘의 확대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진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

백지은 학생기자 경혜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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