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로고. EPA

페이스북이 비트코인과 ICO(가상화폐 공개)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30일 공개 블로그를 통해서 “우리의 핵심 광고 원칙은 안전성과 인간 우선이다. 오도될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인 광고는 페이스북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너리 옵션, ICO, 가상화폐와 같은 오도되고 기만적인 판촉 관행과 자주 연관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의 정책은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직접 가상화폐나 그래픽 토큰을 판매하려는 시도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 정책이 오디언스 네트워크 및 인스타그램 등 관련 플랫폼 전반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가상화폐 과세, 보유세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시작된 ‘정부 가상화폐 규제 반대’ 국민청원은 현재 22만 8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한다.

해당 청원은 청와대의 기준선을 통과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