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까지 다양한 취재 펼쳐
- 부산시교육감 강연 등 행사 진행

제23기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기자단이 지난 25일 국제신문 4층 소강당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국제신문 배재한 편집국장, 23기 기자단과 졸업한 학생기자,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25일 국제신문 4층 소강당에서 열린 23기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기자단이 김석준(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부산시교육감과 국제신문 배재한(앞줄 왼쪽)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국제신문 배재한 편집국장은 “국제신문에서 신입 기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최종 후보에 여러분 선배도 있다”며 “청소년 때부터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이 된 덕분이다. 여러분도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기자단으로서 좋은 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23기 기자단의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도 참석해 기자단을 격려하고 ‘4차혁명 시대 속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3가지’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김 교육감은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소통하고 협력하라’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강의가 끝나고는 평소 교육감에 묻고 싶었던 기자단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관우(성동중 3) 학생기자는 “요즘 미투 운동과 더불어 학교 내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교육감님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페미니즘과 더불어 양성평등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치겠다”고 답변했다.

4년째 기자단 활동을 해온 최은기(덕문여고 3) 학생기자는 “학교나 지역 사회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우리 기사를 보고 개선한 일들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물론이다. 특정 지역 환경과 관련된 비판 기사가 올라온 적 있는데, 그 기사를 참고해 개선 사업을 진행했었다. 앞으로도 부산의 학생이 직접 쓴 기사를 우선적으로 살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급식 문제 ▷자율적이지 않은 자율학습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청의 관리 확대 ▷학생 자치활동 지원 등에 대한 물음과 건의 사항이 김 교육감에게 전달됐다.

올해 기자단 활동 내용(전체 정모, 조정모, 체육대회, MT) 및 기사 쓰는 법, 블랙리스트·강퇴·추천 기자(모라미)·부모람(부조장) 제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지난해 22기 기자단 활동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고, 추천 기자와 졸업한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질문과 답변, 격려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년간 함께할 조원(조장 박은빈, 조민지, 이재원)과의 대화 시간을 끝으로 기자단의 첫 행사는 마무리됐다.

고교생 40명, 중학생 10명으로 구성된 기자단은 내년 3월까지 교사, 학부모 등 기성 세대와 청소년이 서로 생각을 전하고 이해하는 대화의 장으로 역할하고, 학생의 시각에서 학교와 청소년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의 관심사 등 다양한 취재 활동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은빈 학생기자 부경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