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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아리 어때요] 동래여중 인문학 동아리 ‘귀를 기울이면’

매년 주제 정해 책으로 공부 … 올해는 ‘여성·인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23 19:21:5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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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은 동래여자중학교의 인문학 동아리이자 책 쓰기 동아리 이름입니다. 부산지역 중학교 중 유일하게 학생 대상 인문학 강연이 열리고 있어요. 어느덧 6년째를 맞는 이 동아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45분 학교 도서실에서 열립니다. 현재 3명의 선생님과 학생 30명이 활동합니다.

이 동아리는 문학 작품이 결코 막연한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자 어쩌면 자신을 있게 한 현재의 일부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합니다. 문학 작품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좋은 경험과 생각들이 인문학 동아리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독서를 벗 삼는 모든 친구에게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는 점을 목적으로 하고 있죠.

구체적으로는 매년 함께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를 정해 한 권의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는 ‘깊이 있는 책읽기’를 통해 토론 및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학생들이 책을 읽고 더 공감하고 생각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과 문학기행을 가기도 해요. 올해의 주제는 ‘여성과 사회 그리고 인간다운 삶(인권)’ 입니다. ‘여성’ ‘인간다운 삶(인권)’이라는 키워드로 인문학 동아리와 청소년 인문학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시각에서 여성과 인권을 바라보는 책, 영상매체, 그림, 만화 등을 보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인권에 관련해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고, 느낀 바를 자기 삶에 적용해 실천하는 힘을 키우고 있어요. 함께 읽은 책은 류은숙 작가의 ‘다른 게 틀린 건 아니잖아?’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과 ‘현남오빠에게’ 김고연주 작가의 ‘나의 첫 젠더 수업’입니다. 강진숙 작가의 ‘상파울루에 내리는 눈’도 읽었으며, 지난 14일에는 작가 강의도 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소설, 역사를 품다’라는 주제로 역사 관련 소설책 ‘갑신년의 세 친구’ ‘푸른 늑대의 파수꾼’ ‘그 여름의 서울’ ‘소년이 온다’ 등 총 네 권의 책을 공유했는데, ‘길 위에서 역사를 배우다’라는 주제로 문학 기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한편 6년째를 맞는 ‘귀를 기울이면’은 지금까지 총 5권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물론 편집 교정 녹취 디자인 등 출판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어요. 발간된 책 중에는 교육부 학생저자 출판지원도서로 선정돼 일상여행을 주제로 한 ‘여우들의 히치하이킹’(2016), 소설과 역사를 주제로 한 ‘소설로 찾아가는 그날들’(2018·사진)의 경우 정식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김서진 학생기자 동래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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