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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교복 대신 생활복 입게 해주세요”

교복은 몸에 딱 맞아 덥고 불편, 학생들 활동 편한 생활복에 호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06 19:12:1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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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도 옷 관리 수월해 선호
- 일부 학교 체육복 등하교 허용

여름이면 활동성이 떨어지는 교복 때문에 덥고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최근에는 체육복이나 생활복 등하교를 허용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남들 눈에만 예쁘고 정작 학생들을 옥죄는 교복보다는 실용적인 생활복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여름에 덥고 불편한 교복 대신 생활복 착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높다. 강원도 지역의 경우 중고교의 절반 이상이 생활형 교복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생활복을 입은 학생들 모습. 강원도교육청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고등학교는 유례 없는 폭염에 체육복 차림을 허용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벌점 없이 체육복 등하교를 허용했다. 최근 몸에 맞게 입는 교복 트렌트 때문에 일상복보다 더 불편함과 더위를 느꼈던 학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보충수업 때문에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오는 김민선 양은 “꽉 끼는 상의 때문에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불편했다”며 “그동안 벌점 때문에 교문 통과하기 전까지는 교복을 입고, 교실에서는 바로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좋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여학생은 속이 비치는 교복 상의 안에 티셔츠를 입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치마 안에 속바지를 입지 않아도 돼 홀가분하다는 반응이다.

아예 생활복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생활복은 교복 대신 학생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정한 옷으로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모든 학교에서 교복 대신 생활복으로 대체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승훈 군은 “교복은 갖춰 입을 게 많아서 등교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체육복이 허용되면서 학교생활이 좀 더 편해졌다. 인근 학교처럼 생활복으로 바뀐다면 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생활복이 있는 학교의 학생들은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장림여중 1학년 김모 양은 “올해 신입생부터 하복 대신 생활복을 구입해서 입고 있다. 2, 3학년은 하복이 있으니까 생활복 구입은 자율이다”며 “여름철 치마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어 활동하기 너무 편하고 시원해서 좋다”고 말했다.학부모 사이에서도 생활복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교복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세탁과 건조가 훨씬 편해서이다.

학생이 교복을 입지 않으면 단정하지 않다는 얘기도 쏙 들어갔다. 생활복도 교복처럼 소속 학교를 드러낼 수 있고 보기에 깔끔하다는 평가다. 생활복을 입는 두송중학교 인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황모 씨는 “생활복 입고오는 학생들 보면 단정하고 예쁘다. 우리 아들이 학교를 다닐 때는 교복이었는데 지금처럼 생활복이었다면 아이도 편하고 집에서도 옷 관리가 수월했을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윤여진 학생기자 다대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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