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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아동 돕기, 놀이터 관리…청소년 손으로 만든 조례

3기 금정구 청소년의회 마무리…지역 초중고 38명으로 구성, 조례 4건 직접 만들어 3건 통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19 19:06:1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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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윤 금정구의장 “알찬 내용
- 실제 구정에 반영 검토할 것”

부산 금정구에서 운영되는 어린이·청소년의회(이하 금정구 청소년의회)가 최근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금정구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의원이 직접 제정한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금정구 제공
금정구는 지난 10일 금정구 청소년의회 본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정구 청소년의회는 2016년 활동을 시작해 올해 3기 의회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역 어린이·청소년의원 38명(초등학생 12명 중·고생 26명)으로 구성돼있다. 청소년의원들은 지난 3월 위촉된 뒤 교육·안전·복지·문화예술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로 나뉘어졌고, 정기회의와 워크숍 등 청소년의회 활동을 수행해왔다.

올해부터 금정구 청소년의회는 이 같은 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조례안을 직접 만들어 의결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4건이 심사됐으며 3건이 통과됐다.

통과된 것은 ▷‘금정구 탈북가정 아동/청소년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 ▷‘금정구 어린이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관리에 대한 조례안’ ▷‘금정구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이며, ‘금정구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대한 조례안’은 논의 끝에 찬성 8표, 반대 14표, 기권 7표로 부결됐다. 본회의에 참석한 청소년의원은 “의회 활동을 하면서 직접 지역을 돌아보고, 또래 청소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직접 살펴본 내용과 주변 의견을 반영해 부족하지만 조례안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든 조례안을 우리가 직접 심사해 통과시키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금정구 어린이 청소년 의회가 김재윤 금정구의회 의장,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정구 청소년의회가 1년간의 활동을 ‘조례 제정·심사’로 마무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금정구 김인경 주무관은 “1, 2기 청소년의회는 조례가 아니라 단순히 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안된 정책은 해당된 부서에서 검토해 가능한 내용이 있으면 일부 반영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청소년의원이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의식을 보다 구체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조례안을 만들어 심사하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희의에 참석한 실제 금정구의회 의원은 청소년의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정구의회 김재윤 의장은 “청소년의원들이 예상보다 더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조례안을 직접 만드는 것은 현직 기초의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내용을 살펴보니 어른의 눈높이로 미처 발견할 수 없었던 어린이·청소년의 필요가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행정감사 등 시급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청소년의회에서 발의된 조례를 살펴, 유의미한 내용이 있다면 금정구의회 조례로 제정하는 등 최대한 청소년의회의 의견이 실제 구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진 학생기자 동래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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