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교에서 올해 봄부터 시작된 학생 토의·토론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눈길을 끈다.
 |
동래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토토즐 인성교육 발표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부산 동래여고는 최근 ‘토토즐 인성교육 발표대회’를 진행했다. ‘토토즐’은 ‘토론·토의는 즐거워’의 줄임말로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세계시민교육을 목적으로 하여 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 조사하여 각 반에서 정해진 팀원들과 문제에 대해 토의·토론을 하며, 문제 해결 방안과 자신이 생각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하여 학우들과 의견을 나누어 소통하는 활동이다. 동래여고에서는 1, 2학년 각 반의 대표팀이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토토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팀을 이뤄 ▷지속 가능한 지구 ▷소수자 존중 ▷문화 다양성 ▷경제적 불평등 해소 ▷평화 모색을 위한 방법 등 5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고 발표 계획서를 제출하여 예선 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본선에 진출한 다섯 팀이 그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한 학년을 대상으로 발표를 하였다.
1학년 중 본선에 진출한 다섯 팀의 경우 평화 모색을 위한 방법(1-2, 1-9), 경제적 불평등 해소(1-3), 지속 가능한 지구(1-4), 문화 다양성(1-7)이란 주제로 각자 UCC·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거나 역할극을 구성해 무대 위에 올랐다. 1학년 최우수상을 받은 1학년 3반 시나브로 팀(김서현, 김연경, 김유나, 민지회, 정재인)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교육의 차이’라는 주제로 교육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을 역할극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제안했다.
2학년 중 본선에 진출한 다섯 팀의 경우 지속 가능한 지구, 평화 모색을 위한 방법, 소수자 존중, 문화 다양성 등 주제를 선택했다. 2학년 최우수상을 받은 2학년 4반 가디오즈 팀(김효리, 윤정빈, 이지민, 이하영, 최정윤)은 ‘옥샘인이 쏘아 올린 작은 공-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장애인들이 가지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참가팀의 주제 설정, 구상, 논의 방식 등에 대해 조언해온 박성일 교사는 “최근 학생들은 공부나 과제 등을 혼자 수행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토토즐은 혼자 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학우와 함께 고민·토론하고, 그 결과를 다른 학생에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이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인 학생기자 동래여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