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는 8K고화질로 생중계
- 잠실 성공 여부 보고 확대 검토
- 후발주자 LG 점유율 30% 육박
- 초반 공격적 마케팅 효과 커
- KT와 2위 자리 놓고 혼전양상
5세대(5G) 이동통신 초반 시장에서 각 사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LGU+)가 5G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때문이다. 초반 판세를 보면 LGU+의 전략이 일정 부분 먹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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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이 하나 더 달린 LG전자의 V50 단말에서 LG유플러스가 출시할 5G 클라우드 게임이 보이고 있다. |
LTE 시장의 ‘1강(SKT) 1중(KT) 1약(LGU+) 구도’는 깨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유플러스는 5G를 ‘놀이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이동통신으로 규정하면서 게임, 프로야구 콘텐츠를 잇달아 출시했다. SKT가 LTE 점유율을 바탕으로 5G에서도 1강 구도를 유지할 것인지, 시장 순위가 바뀔 것인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5G 가입자는 총 133만6865명이었고 이 가운데 SKT 점유율은 39.67%(가입자 수는 53만346명), KT 31.36%(41만9316명), LGU+ 28.96%(38만7203명)였다.
두 달가량 흐른 시점인 지난 21일 SK텔레콤은 5G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경쟁사의 가입자 추산치를 합산하면 이동통신 3사의 총 가입자는 245만 명가량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사의 5G 시장 점유율을 계산하면 SKT 40.81%, KT 30.61%, LGU+ 28.57%였다.
5개월째 접어든 5G 시장은 ‘4(SKT) 대 3(KT) 대 3(LGU+) 구도’가 형성되는 게 정부의 공식 통계 등에서도 확인된다. LTE 시장에서 열세였던 LGU+가 경쟁사들의 고객 일부를 흡수해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5G가 상용화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3월 LGU+의 LTE 점유율은 22.87%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 5G 점유율은 28.96%였다. 6.09% 상승한 셈이다.
향후 5G 시장에서 각 사가 5G 기지국을 촘촘하게 설치해 5G의 특성인 초고속성, 초저지연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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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공개한 8K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 |
이동통신 3위 사업자 LGU+의 ‘판 흔들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LGU+는 최근 잇달아 클라우드 게임, 8K 프로야구 콘텐츠를 선보였다. 20~40대 게임, 프로야구 마니아가 주 타깃이다. LGU+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LGU+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ece Now)’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고사양 단말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를 비롯한 고사양 PC 및 콘솔 게임 150여 종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U+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면 게임 산업이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LGU+는 또한 세계 최초로 8K(7680×4320) 화질로 프로야구를 생중계 한다. 프로야구 마니아가 5G 단말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포지션별 영상, 득점 장면 다시 보기, TV로 크게 보기를 핵심 기능으로 한다. LGU+는 서울 잠실야구장에 별도의 8K 카메라를 여러 대 설치해 서비스한다. 8K 영상은 일반 중계방송(FHD)인 2K보다 16배 선명하다. 예를 들어 비디오 판독 영상을 확대해도 화면이 깨지지 않는다. 잠실야구장 8K 생중계 서비스가 성공하면 부산 사직야구장이나 경남 창원 NC파크 마산야구장에서도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LGU+의 ‘판 흔들기’는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바 있다. LGU+는 지난해 11월 세계 1위 OTT(셋톱박스 없이 영상 시청) 사업자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유선 통신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LGU+의 지난해 10월 초고속 인터넷(유선부문) 시장점유율은 18.84%였지만 지난 1월 18.96%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 6월에는 19.23%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0.39% 포인트 올랐다. 포화된 시장에서 이 정도의 점유율 상승은 ‘선전’으로 평가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3위 사업자가 공격적 마케팅을 하게 되면 2위 사업자, 1위 사업자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품질 경쟁이 촉발되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본다. 정옥재 기자
◇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 현황 |
통신사명 |
가입자 수(명) |
비율(%) |
SKT |
2457만7979 |
43.68 |
KT |
1557만5148 |
27.68 |
LGU+ |
1286만8477 |
22.87 |
알뜰폰 |
324만635 |
5.75 |
※자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상용화 직전인 지난 3월 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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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서비스 가입자 현황 |
통신사 |
가입자 수(명) |
비율(%) |
SKT |
53만346 |
39.67 |
KT |
41만9316 |
31.36 |
LGU+ |
38만7203 |
28.96 |
※자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6월 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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