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왼손잡이 결정하는 유전자 영역 찾아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5 17:25:1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른손과 왼손 중 잘 쓰는 손을 결정하는 데 유전자가 부분적으로 작용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약 90%가 오른손잡이고 나머지 10%는 외손잡이일 것으로 본다.

쌍둥이의 잘 쓰는 손에 관한 연구에선 유전자가 약 25%의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인의 잘 쓰는 손을 결정하는 데 어느 유전자가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과학자들이 유전체의 어느 영역이 왼손잡이와 관련돼 있는지를 밝혀냈다. 이런 유전적 차이가 뇌의 언어 영역 간 연결망과 관련돼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 연구에 관한 논문은 최근 뇌 과학 저널 ‘브레인(Brain)’에 발표했다.

   
왼손잡이 뇌 좌우 반구의 언어 영역(초록색·오렌지색)과 백질(푸른색). 옥스퍼드대 G.도우아우드 제공
4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연구 개요(링크[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9-09/urai-gra090219.php])에 따르면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40만 명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이 중에는 3만8332명의 왼손잡이가 포함됐다.

이번에 발견된 4개 유전자 영역 가운데 3개는 뇌 발달 및 구조와 관련된 것들이다.

이들 3개 영역은 구체적으로 신경세포 내 세포골격(cytoskeleton)의 일부를 구성하는 미세소관과 관련이 있었다. 세포골격은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골격 기관으로, 세포의 형태를 만들고 세포의 이동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1만여 명의 뇌 영상을 정밀히 분석해, 이런 유전적 특성으로 뇌 백질(white matter) 신호전달 경로의 구조에 차이가 생긴다는 걸 발견했다. 뇌 백질에는 뇌의 언어 관련 영역을 한데 묶는 세포골격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의 공동 수석저자인 옥스퍼드대 ‘통합 신경 이미지 센터’의 그베나엘레 도우아우드 교수는 “많은 동물은 발달 과정에서 좌우 비대칭을 드러내는데 이는 세포골격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의해 생긴다”면서 “이번 연구는, 잘 쓰는 손을 결정하는 뇌 세포골격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왼손잡이 피험자의 뇌에선 좌우 반구의 언어 영역이 조화로운 방법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는 왼손잡이가 말로 하는 업무에 장점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왼손잡이 관련 유전자 영역이, 파킨슨병 위험을 약간 낮추고 조현병 위험을 약간 높이는 것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미묘한 차이를 인과 관계로 볼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