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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자이’ 지상강연 <8> 미래기후 이야기

“인류가 초래할 6번째 대멸종은 기후변화” 경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5 19:13:2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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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간 기온변화 한국1.5도↑
- 세계 평균 온도보다 2배 높아
- 과학자 ‘미래 기후 암담’예측
- 즉각 광범위한 대응 펼쳐야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류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연소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운송 수단,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의 온실 기체를 방출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발생하면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모습.
지구 온난화에 의해 세계평균 지상온도는 지난 100여 년간 0.7도 상승하였다. 반면 이 기간 우리나라의 평균 지상온도는 1.5도 증가해 세계평균 온도보다 2배 이상의 높아지고 있다. 2014년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인 IPCC의 5차 보고서에는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가정을 할 때 21세기 말인 2081년에서 2100년에 세계평균 지상온도가 1986~2005년에 비해 3.7도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반도는 이것보다 더 더워질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5~6도 정도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열역학 법칙에 의해 대기가 온난해지면 더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대류권 상층의 온도 상승이 하층의 온도 상승보다 더 크게 돼 대기 안정도가 높아진다.

이에 의해 태풍의 전체 발생 빈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높아진 안정도를 극복한 강한 태풍이 많이 살아남게 되어 강력한 태풍으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더 많은 태풍의 내습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좋은 예가 지난해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보통 1년에 2개에서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60년 만에 7개의 태풍이 영향을 준 것이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을이 되어도 여전히 발달된 상태로 있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벌써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그대로 경험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상태가 벌써 미래 기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상 대멸종은 5번 있었다. 대멸종은 지구의 다양한 생물이 짧은 시간 동안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대멸종은 약 4억5000만 년 전에 일어났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동식물의 60-70%가 멸종된 것이다. 당시 멸종된 생물로는 삼엽충, 완족류 등이 있다. 두 번째 대멸종은 약 3억7000만 년 전에 일어났다. 당시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물고기, 산호초와 같은 생물의 70%가 사라졌고 많은 양서류도 멸종했다. 2억5000만 년 전 발생한 세 번째 대멸종으로 전체 생명의 95%가 사라졌고 2억100만 년 전 일어난 네 번째 대멸종으로는 화산활동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파충류 80%가 사라졌다. 6500만 년 전 일어난 다섯 번째 대멸종으로 공룡이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6번째는 우리 인류에 의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에 의한 대멸종이라 예측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온실 기체 감축이 절실히 필요하다.

서경환 부산대 교수·대기환경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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