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산화탄소 없애면서 수소와 전기 속성 생산기술 개발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1-20 14:59: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산화탄소를 없애면서 수소와 전기를 더 쉽고 빠르게 생산하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개발했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부 김건태 교수팀이 멤브레인(membrane·분리막)이 필요 없는 ‘멤브레인 프리(membrane-free) 수계 금속-이산화탄소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김 교수팀은 선행 연구에서 ‘수계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가 녹아 산성화된 물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화학 반응으로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멤브레인 프리 수계 금속-이산화탄소 배터리는 기존 수계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과 달리 전극 분리막이 없어 제조 공정이 간단하며, 한 종류의 전해질만으로 지속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음극(마그네슘 금속)과 수계 전해질, 양극(촉매)만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소차 연료 전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촉매가 물속(수계 전해질)에 있으며 음극과 도선으로 연결돼 있다. 물에 이산화탄소를 불어넣으면 전체 반응이 시작돼 이산화탄소는 사라지고, 전기와 수소가 만들어진다. 수소 발생 효율이 92%로 높고, 발생 속도도 매우 빠르다. 충전 반응에서 생성되는 산소와 염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유용한 자원을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활용 및 저장 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CCUS)은 쓸모없이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전환해 메탄올이나 유기 화합물,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생성물이나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전기 에너지 생산에 활용하는 ‘금속-이산화탄소 전지’ 기술은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고체 형태의 탄산염이 전극에 쌓여 방전 용량이 점점 줄어들고,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수계-금속 이산화탄소 시스템은 금속-이산화탄소 전지와 달리 반응 생성물이 기체와 이온 형태로 존재해 지속해서 구동 가능한 효율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제조 과정은 단순화하면서도 이산화탄소 활용도를 더 높인 ‘멤브레인 프리’ 기술로 수계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더 많은 파생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지난 4일 자로 온라인 공개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이산화탄소를 없애면서 수소와 전기를 더 쉽고 빠르게 생산하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건태(왼쪽) 교수 연구팀. UNIST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주말 동안 강풍예고…"안전사고 유의해야"
  2. 2미국 2월 일자리 38만개↑…고용시장 회복 '가속화'
  3. 3정익진의 무비셰프 <10> 이자벨 아자니
  4. 4이낙연, 첫 예능 출연해 아이들과 소통
  5. 5백신 이상 반응 1300여 건 늘어…추가 사망자는 0
  6. 66일 신규 확진자 418명…"여전히 살얼음판"
  7. 7미얀마 군부 사건 조작 위해 시신 도굴까지
  8. 8‘수정아파트’ 정체불명 재개발 추진위도 등장…피해주의보
  9. 9경부선 지하화 국가사업 된다…월드엑스포 전 완공될 듯
  10. 10이대호·손아섭·민병헌 39억 깎았더니, 거인 연봉순위 8위(작년엔 1위) 추락
  1. 1이낙연, 첫 예능 출연해 아이들과 소통
  2. 2경부선 지하화 국가사업 된다…월드엑스포 전 완공될 듯
  3. 3박성훈 ‘신인 돌풍’ 2위 저력, 이언주는 단일화로 마이너스
  4. 4“난 시민이 원한 합리적 지도자…정권교체 발판 될 것”
  5. 5김영춘은 야당 때리기, 변성완·박인영은 당원결집 목청
  6. 6김영춘 본선 직행이냐, 결선투표냐…변성완 뒷심 관건
  7. 7후보단일화·네거티브에도 굳건했던 박형준 독주
  8. 8신임 민정수석 김진국
  9. 9이명박 정권 브레인 활약…중도·보수 통합 앞장
  10. 10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1. 14배로 끌어올린 사업속도…난개발 없는 해양문화 거점 고민
  2. 2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약보합세
  3. 3쿠팡처럼…앞으론 택배 이틀 안에 받는다
  4. 4다시 돌아온 골프 시즌…유통가 ‘골린이’용품 봄 대전 티샷
  5. 5연금 복권 720 제44회
  6. 6“가덕신공항, 부산경제 도약 마중물 될 것”
  7. 7부산상의 의원 출마자 “사무처, 선거 공정하게 관리해야”
  8. 8가전 매장에 놀이터·체험존 넣었더니 매출 배 이상 ‘껑충’
  9. 9동부산 이케아, 글로벌 친환경 빌딩 인증
  10. 10[브리핑] 부산 남구 등 스마트솔루션 사업
  1. 1부산 주말 동안 강풍예고…"안전사고 유의해야"
  2. 2백신 이상 반응 1300여 건 늘어…추가 사망자는 0
  3. 36일 신규 확진자 418명…"여전히 살얼음판"
  4. 4‘수정아파트’ 정체불명 재개발 추진위도 등장…피해주의보
  5. 5양산 물금역 KTX 정차 이번엔 성사되나
  6. 6부산대 개학하자마자 ‘코로나 홍역’…학사일정 혼선
  7. 7사상구 오피스텔 화재로 주민 대피 소동…의류 전기건조기에서 화재
  8. 8거리두기 4단계로 개편 영업금지 풀고 3~9인 모임 세분화
  9. 9부산 초중고생 부마항쟁사 배운다
  10. 10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 항만 사업장 관련 추가
  1. 1이대호·손아섭·민병헌 39억 깎았더니, 거인 연봉순위 8위(작년엔 1위) 추락
  2. 2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7> 정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3. 3교체 출전 황희찬 6개월 만에 골 맛
  4. 4김광현 첫 시범경기 4실점 부진
  5. 5‘고수를 찾아서 2’ 부산 유일 국궁 9단 명궁 장오현
  6. 6박세웅 150㎞ 직구·나승엽 안타…롯데 첫 단추 잘 뀄다
  7. 7호날두 12시즌 연속 정규리그 20골 고지
  8. 8도쿄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국가대표 우선 접종 추진
  9. 9부산시체육회 강영서 국제스키연맹 회전 부문 준우승
  10. 10“득점 과정 중시하는 감독님, 이겼는데 꾸짖어 많이 배워”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