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학교사상 남영호 교사 “엉뚱한 상상력 제자들과 탐구할 수 있어 행복”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6-07 18:41:1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선생님, 지난번 과학축전할 때 썼던 아이오딘 용액 남아 있나요? 콜라에서 사이다로 색깔이 바뀌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서요.”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녹말 용액에 아이오딘 용액을 떨어뜨려 검게 만든 뒤, 비타민C를 넣어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동영상으로 찍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부산과학기술상 과학교사상을 받는 부산강서고 남영호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여주연 기자
방학 내내 실험실을 드나들며 준비했던 그 학생들은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고, 저도 지도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학생들 덕분에 받은 지도교사상을 모아보니 전국발명 아이디어그리기대회, 온라인 자유과학탐구대회 등 총 8개였습니다. 2018년부터 부산과학기술상에 지원했는데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학생들과의 활동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지원서를 냈는데,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기쁩니다.

2008년 부산남고로 첫 발령을 받아 뛰어난 선배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그중 ‘아트 사이언스’는 학생들이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자유 주제로 과학탐구를 하는 활동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교육이 되었고, 이후 학생들의 과학탐구 활동을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남산고 부산과학고를 거치면서 과학탐구 활동 지도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요즘은 환경 교육에 관심이 많아져 교내 환경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원순환 활동, 정크 아트 등을 지도하고, STEAM 교사 연구회에서 동료 선생님들과 업사이클링 융합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화학교육과로 진학하려던 것을 말리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왜 과학샘이 될라카노?” “저는 친구들한테 가르쳐주는 것도 좋고 자연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알아가는 것도 재밌어요” “그라믄 과학샘 해라” 그 선생님께서는 제가 과학교사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시며 응원해주셨습니다. 제 엉뚱한 생각을 아이들과 함께 현실화할 수 있는 과학교사가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부산남고 남산고 부산과학고 부산강서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제 수업을 들은 모든 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 2022 부산과학기술상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장: 조영래(부산대 재료공학) ▶1차 심사위원: 신병철(동의대 재료공학) 유인권(부산대 물리학) 양해식(부산대 화학) 정연태(부경대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 김성재(동아대 기계공학) 서동환(한국해양대 전기전자공학) 김나리(인제대 의학) 조채용(부산대 나노융합공학) 강준호(부산시교육청 장학관) 이연행(부산창의융합교육원장) ▶2차 심사위원: 장지호(한국해양대 나노반도체공학) 김재호(부산대 의학) 정완영(부경대 전자공학) 하만영(부산대 기계공학) 차환옥(전 신정고 교장) 진병화(전 동래고 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