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8분께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빛나는개기월식이 시작됐다.

8일 서울 시내에서 올려다본 하늘에서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개기월식’ 현상과 함께 그림자에 가려져 붉어진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천왕성 엄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달의 왼쪽 부분부터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오후 7시 16분부터 시작된다. 7시 59분께 ‘최대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천문연구원은 예측했다.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1분께 종료 예정이다.

개기월식 이후에도 부분식이 진행된다. 월식의 전 과정은 오후 10시 57분께 끝난다.

이날 개기월식의 백미는 붉게 빛나는 달이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이날 밤에는 2015년 1월25일 이후 약 7년 반만에 천왕성 엄폐 현상까지 찾아온다.

인문학당 달리 회원들이 8일 오후 학당에서 월식을 보기 위해 달을 쳐다보고 있다. 달리 제공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인 ‘천왕성 엄폐’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다. 천왕성 엄폐 현상은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만이다.

개기월식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지만 ‘천왕성 엄폐’는 쌍안경이 있어야 관측 가능하다. 다음 개기월식은 3년 뒤인 2025년 9월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