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 별·바다 과학축제 “부산 이색 관광상품 가능”

9월 27일 ‘별 보러 올래?’ 국내외 관광객 가을 추억 만끽

해운대서 토성 관측, 해변음악회 등 도시 품격 높인 축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운대의 가을바다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킨 과학축제가 열렸다. 대한민국 최대 해수욕장에서 태양계 여섯 번째 행성인 토성의 환상적인 고리를 관측하고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무대공연과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백사장에는 천문과학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27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진행된 ‘제1회 해운대 별·바다 과학축제’가 이색 관광문화 프로그램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 제공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해운대구청이 공동 주최한 ‘해운대 별·바다 과학축제’는 당초 지난 21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기록적인 폭우 탓에 이날로 연기됐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진행된 밤바다 과학축제는 순연된 만큼 더욱 알찬 행사로 꾸려졌다.

메인 타이틀을 ‘별 보러 올래?’로 선정한 이번 과학축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싼 도심의 초고층 빌딩 숲과 천혜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여느 관광문화축제와는 성격이 다른 형태였다. 부산의 특색을 가장 잘 살리고 도시 품격까지 높일 수 있는 이색 관광문화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운대를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한 과학축제 무대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 제공
이날 오후 5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해변음악회로 문을 연 과학축제는 당시 구남로와 해수욕장을 찾은 5000여 명(연인원)의 관광객들에게 이채로운 풍경과 체험 현장을 제공했다. 가을 바다를 즐기던 사람들이 해변을 오가다 자연스럽게 과학축제를 접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해변음악회의 운치는 남달랐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바리톤 가수로 구성된 연주팀 ‘필슈파스’가 출연해 가을 밤바다를 클래식 선율로 수놓았다. 클라리넷 악기가 주도한 이날 공연에는 ‘10월의 마지막 밤’ ‘베사메무초’ 등 일반인들의 귀에 익숙한 작품이 주로 연주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초등학생 자녀와 해운대를 찾은 최경희(42·부산 동래구 사직동) 씨는 “그동안 수없이 해운대를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바다축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무대공연은 이채로웠다. 무대 뒤 바다는 배경이었고, 초고층 빌딩 불빛은 조명이었다. 파도 소리는 자연 음향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외국 관광객들은 해운대 바다에서 유쾌한 가을추억을 쌓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변음악회에 이어 김풍선 씨가 등장해 선보인 풍선 마임과 매직 버블쇼에는 관객들이 한마음이 돼 즐기는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과학축제 무대를 빛낸 매직 버블쇼에 열광하는 관람객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 제공
국립부산과학관 최준영 교육연구실장이 무대에 등장해 여름과 가을철 별자리와 밤하늘을 관측하는 방법 등을 전하는 순간 이벤트광장은 과학강연장으로 변했다. 최 실장이 사회자와 함께 맛깔스러운 설명을 곁들인 과학퀴즈를 진행할 당시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됐다.

때맞춰 해운대 밤하늘에 짙게 드리워졌던 구름이 어느 정도 자취를 감추고, 저 멀고 먼 곳의 토성 관측이 가능해지면서 천체망원경 주변에는 신비로운 토성 고리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고 기다렸다. 백사장에 설치된 5곳의 체험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과학체험에 열중했다. 해변 곳곳에서는 보물찾기 열기로 뜨거웠다.

해운대 별·바다 과학축제 체험부스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학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 제공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바다는 물론 부산의 주요 관광지 등에서 천체 과학 세계를 시민과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주력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송정해수욕장에서 진행한 제3회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를 찾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과 구의회 의원들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매력적인 관광축제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에 해운대 별·바다 과학축제가 열린 것이다. 제4회 송성 별·바다 과학축제는 오는 18, 19일 송정해수욕장 죽도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 해운대에서 펼쳐진 과학축제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만큼 해운대구청 측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