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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도움방 있는데 학원 왜 가요

남구 9개 중 월 10만원에 5과목

주 1회 원어민과 영어회화도 "신뢰도 높고 시험대비 수월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8-06-10 21:30:22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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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방과 후에 교사가 주요 과목을 직접 가르치는 학습 도움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남구의 9개 중학교에서는 날이 어두워져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동평중, 석포여중 등 9곳에서 '학습 도움방'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부터 실시한 이 제도는 맞춤형 교과통합 프로그램과 정독반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남부교육청 학습 도움방 운영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학교 중 9개교를 선정,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이 제도는 날로 증가하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월 10만원의 회비로 교내외 교사들의 수준 높고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학력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이다. 이와 함께 분기별로 출석률 및 학습향상 결과에 따라 상을 수여, 학습 동기 유발에도 힘쓰고 있다.

수업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해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매일 교내외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 영어 수업 외에 매주 한 번씩 원어민과의 수업을 통해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진희(석포여중3) 양은 "가격도 일반 학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여러 과목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시험을 출제하는 학교 선생님께 수업을 들으니 신뢰도 되고 시험 대비도 훨씬 수월해 이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며 "학원을 끊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학습 도움방을 운영하지 않는 동평여중 학생들은 동평중으로 가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도움방을 개설하지 않는 인근 학교와 연계가 돼 있기 때문이다. 권현아(동평여중 3) 양은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다른 학교라고 불편을 느낀 적은 없다. 학교가 파하면 곧바로 동평중으로 가서 수업을 듣는다"며 "교과서로 수업을 하니까 교과서 내용을 더 자세히 숙지하게 된다"고 호평했다.

학습 도움방을 담당하는 석포여중 조정숙(과학) 교사는 "늦게까지 아이들과 남아있지만 학생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같은 내용의 수업을 반복하다 보면 본 수업 때보다 학생들이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그 때마다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수지 기자 석포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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