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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교내 흡연에 학생들 멍든다

수업 전 흡연으로 간접 영향

"금연 교육 도움 안돼" 지적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12-01 20:25:07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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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속 4000여 종의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 건강을 해치는 흡연의 대표적인 유해물질들이다. 흡연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특히 해로워서 학생들의 흡연은 엄격히 규제한다. 대부분 청소년도 흡연과는 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을 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흡연의 피해를 겪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엄연히 흡연금지구역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바로 교사들의 흡연 때문이다.

고교생 A 양은 "자리가 맨 앞인데 선생님에게서 화장품과 담배냄새가 섞여 나서 불편하다. 수업 직전에 담배를 피우고 오는 것만큼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또 B 군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건 금연교육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흡연하더라도 냄새에 민감한 학생들도 생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간접흡연은 기관지가 약한 학생에게는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교사들의 교내 흡연에 대해 대부분 학생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일부는 각종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부득이한 일로 여기기도 한다. 교사의 직업 특성상 학생들과 마찰이 잦고 학생 못지않은 입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비흡연자의 건강 인권과 같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흡연자의 권리도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B여고의 한 흡연 교사는 "담배를 피우러 학교 밖으로 나가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수업 전에 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등 학생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박재형 김지윤 기자 동아고 2 부산진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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