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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낮잠 `공부의 신` 만든다

日학생 대상 3년간 연구결과, 점심 후 20분 집중도 16% 상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2-23 20:17:2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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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에는 10분이 아쉽지만 낮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면 피로를 풀고 집중력을 높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낮잠 잘 자면 집중력이 높아져 성적이 오른다'.

공부하느라 10분이 아쉬운 고교생들이라면 '낮잠 자면서 성적 올린다'는 말에 귀가 솔깃할 것이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 김모 군은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솔직히 낮잠을 자면 몸이 나른해져 별로 공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는 낮잠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교육방송(EBS)에서는 낮잠과 성적, 공부 의욕, 기억력 증가의 상관관계를 밝힌 일본의 연구 결과를 방영했다. 일본 메이젠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점심 후 20분간 낮잠을 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업 집중도는 16%, 공부 의욕은 12%, 성적은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대 새라 매드닉 교수는 "20분 정도의 낮잠은 주의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낮잠의 효과에 대해 공감하는 학생도 적지않다. 대부분 학생이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항상 잠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현주(양운고 2) 양은 "낮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면 머리가 개운해지고 피로도 풀 수 있어 5교시 수업이나 자습시간에 졸리지 않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추천하는 낮잠 시간대는 '오후에 졸리는 시간이 이상적'이며 통상 오후 1~3시 정도다. 가능하면 오후 중에서도 빠른 시간대가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학생에겐 점심 후 수업 시작 전이 적당한 시간이다. 낮잠을 잔 뒤에는 가능하면 햇볕을 쬐고 기지개를 활짝 켜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정신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세를 불편하게 해 자거나 너무 오래 자면 어깨 등의 근육이 뭉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제대로' 자기만 한다면 낮잠으로 피로도 풀고 성적도 올리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장우 기자 부산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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