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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몸에 나쁘긴 마찬가지

비흡연학생, 해 없다 오해 손 대

니코틴 함유…금연보조제 아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2-07 19:43:42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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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사진은 전자담배 전문 판매점.
청소년들이 할아버지 심부름이라며 몰래 담배를 사 피는 모습은 옛날 일이 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이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전자담배'에 눈을 돌리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전자담배는 기존 흡연식 담배의 대안 제품으로 교환식 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용액을 수증기 상태로 흡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주위에 간접흡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옷이나 몸에 냄새가 배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이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청소년들의 손에도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몰래 구하기도 하고 학부모가 고민 끝에 자녀의 금연을 유도하려 사주는 일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자담배로 인해 청소년들의 흡연 피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 업체에서는 흡연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카트리지의 니코틴 양을 차츰 줄여가는 방법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전자담배도 전기로 작동될 뿐 결국 니코틴이 들어 있어 금연보조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2008년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니코틴 대체 요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학술지에 발표된 적이 없다며 전자담배를 적법한 금연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금연을 고민하다 전자담배를 샀다는 한 고교생은 "효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용액을 충전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이 들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학교도 전자담배로 인해 학생 지도에서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났다. 한 고교에서는 일부 학생이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일이 있었다. 몸에 해롭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비흡연 학생 중에 전자담배에 손을 대는 일도 나오고 있다. 한 학생부 담당 선생님은 "금연을 원한다면 전자담배를 사용할 게 아니라 힘들더라도 단번에 끊는 게 좋다. 운동 등을 하면 흡연 욕구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최내운 기자 브니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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