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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불어’…장애 학우 인식 개선 어렵지 않아요

부경고 창업동아리 ‘로운공장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02 18:48:32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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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특수 학급 학생과 협업해
- 음료·쿠키 등 점심시간에 판매
- 수화로 주문하면 할인해주는 등
- 소수자 문제 고민할 시간 가져

지난달 22일 낮 12시 30분 부경고등학교 본관 2층 사회미디어실에서 음료와 쿠키를 판매하는 창업동아리 ‘로운 공작소’의 세 번째 행사가 진행됐다. 로운 공작소는 단순히 물건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고 싶다는 학생의 제안으로 올해 초 만들어졌다. 담당 교사와 동아리 학생은 이러한 목적을 가진 사회적 기업에 대해 함께 공부한 뒤 지난 5월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로운 공작소라는 동아리명은 세상을 ‘새롭게’ ‘이롭게’ ‘슬기롭게’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부경고등학교 창업동아리 로운 공작소 학생들은 격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문을 열고 환경 보호,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을 주제로 착한 소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운 공작소의 문은 격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열린다. 주로 음료를 판매하는데, 학생들이 매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지만 저렴하면서도 학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없다는 생각에 선정했다.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해 ‘아이스 초코’와 ‘아이스티’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했고, 가격은 1500~2000원으로 책정했다. 모든 메뉴에는 교화인 장미 모양 얼음이 상징으로 올라간다.

행사는 매번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를 선정하는데, 이날에는 ‘장애 학우 인식 개선’을 주제로 열렸다. 수화로 주문하면 10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교내 특수 학급 학생과 협업해 만든 쿠키를 함께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로운 공작소 부원인 최지아(부경고 2) 양은 “특수 학급 학생이 직접 구운 쿠키와 함께 음료를 팔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문제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리 학교는 특수 학급이 있으면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선 두 번의 행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활동했다. 일회용 쓰레기 발생을 막기 위해 개인 컵을 들고 오지 않으면 음료수를 판매하지 않았다. 첫 번째 행사 때는 이러한 습관이 어색하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아 판매가 저조했지만, 두 번째에는 많은 학생이 개인 컵을 가져와 준비한 음료를 모두 판매했다. 또한 ‘지구에게 보내는 메시지 적기’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자신의 약속 적기’ 등 간단하게 메시지를 남긴 학생들에게는 1000원 할인 혜택을 주기도 했다.

로운 공작소의 한 부원은 “음료를 판매하는 동안은 플라스틱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에 집중하고자 이 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지구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익금 15만 원 전액을 그린피스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이융 선생님은 “특정한 아이템에 제약받지 않고 학교나 지역 사회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나 학생들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수화로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김은빈 학생기자 부경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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