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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침의 갤러리] 화소의 결합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0-11-08 20:09:09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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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누구를 위해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작업을 하게 강요한다. 내가 즐겁기 때문이다. 하루 중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은 나에게 보여지는 시각적 요소들을 재결합해 보는 작업들이다. 그 시각적 요소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내 카메라에 담긴 이미지든, 잡지 광고든, 웹상 이미지든 상관없다.…'(작가노트 중에서)

늘씬한 팔등신의 여인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은 몇 가지 요소가 만나 만들어졌다. 프랙탈 원리(비슷한 형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복잡한 구조)를 이용한 컴퓨터 이미지의 우연한 형상과 흔히 볼 수 있는 원, 사각 등의 무늬를 결합시켜 만들어낸 이미지를 캔버스에 놓고 프린팅 작업을 거친 후 색을 칠했다. 사진, 컴퓨터, 이미지 등의 요소가 가미돼 독특한 분위기가 탄생했다. 낯설지만 신선하다. 작가는 1983년 '현대미술에 있어 매체의 변모에 관한 연구' 논문을 쓰면서 컴퓨터에 몰입했다. 작가는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영상 등 이 시대 매체로 표현할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를 얻는다.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피카소 화랑 '박일철 초대전-화소의 결합'. (051)74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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