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가 중대부고를 꺾고 15년 만에 제3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축구대회의 패권을 차지했다.
동래고는 31일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난적 중대부고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협회장배 첫 패권을 노리던 중대부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선취골은 전반 15분 중대부고의 안재원이 넣었지만 동래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보언이 동점골을 뽑은 뒤 연장전에서 터진 정우재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김해운동장에는 1500여 명의 동래고 재학생과 동문들이 몰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동래고의 3학년 박상근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현대고의 안영진과 오세룡은 6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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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김해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동래고 선수가 본사 김광삼(가운데) 사장과 김종간 김해 시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