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사랑이 가득한 여름 바다. 물놀이를 하며 질러대는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리는 해가 지면서 수그러진다.
밤 바다는 나지막이 자연의 음악을 들려준다. 코 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바람과 파도 소리. 그 자체로도 음악이다.
여기에 진짜(?) 음악이 더해진다면 어떨까.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 국제신문이 마련한 '열린 바다 열린 음악회'에 참가한 2000여 명의 시민들은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취했다.
임준오가 지휘하는 뉴프라임오케스트라의 '경기병 서곡'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성악가 바리톤 박대용의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열창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랩소디 인 블루(거슈윈 곡)'는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량한복으로 단아하게 차려입은 퓨전 국악그룹 시아의 연주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테너 이현의 '박연폭포', 소프라노 김유섬의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고조된 음악회는 객석과 하나가 된 마지막 무대에서 절정에 달했다. 출연한 성악가 전원과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함께 열창하며 광안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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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이 해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공연인 '열린 바다 열린 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30분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정빈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