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어느 겨울밤 ‘부암상회’라는 간판을 단 구멍가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눈을 바라보고 있다. 가족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여성도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 밤 풍경 속 산복도로의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그림에 녹아난다. 설종보 작가는 사람들이 지내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오는 23일까지,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 기획전 ‘선물’. (051)758-2247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