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와 호텔 그리고 호화 요트가 들어선 부산 해운대 앞바다 중 어느 곳이다. 박경태 작가는 흐릿한 이미지로 렌즈에 담아 이곳을 모호하고 불명확한 장소로 만들었다. 기억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하는 ‘내면의 기억’ 연작 중 한 작품이다. 작가는 과거로부터 많은 시대적 변화가 일어난 곳이지만, 본래 의미와 기능이 변한 이곳을 렌즈에 담아 ‘역사적인 장소가 가지는 의미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 ‘부산 in my mind’.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