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폼을 금속 파이프에 뿌리고 굳히는 과정을 반복해 노동자의 거친 숨이 쌓인 모양을 형상화했다. 그 위에 공장에서 수집한 쇳가루를 덮었다. 최원규 작가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설치예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배를 수리하는 조선소가 있었던 부산 영도구 대평동 산업현장에서 폐기물을 수집하고 정제해서 쇳가루를 뽑아 냈다. 이 쇳가루는 노동 현장에서 흘린 수많은 땀과 의지를 상징한다. 오는 16일까지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에서 최원규 개인전 ‘숨-망각의 숲’.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