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이 훌쩍 넘는 해운대 마천루를 손가락으로 표현했다. 양팔을 잃은 김밝은터 작가에게 손은 언제나 동경과 갈망의 대상이다. 가질 수 없는 손은 그가 영감을 얻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빌딩 같은 인공물을 그린 그림에도 손이 들어가야 한다. 작가는 “인간의 손은 조물주가 준 최고의 걸작이다. 인간이 무엇을 아무리 높게 올리고 세우더라도 그것은 결국 손을 닮아간다. 만물이 손을 닮아가려는 이유는 신체 중 손이 가장 완벽하기 때문”이라며 손을 찬양한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시청 제3전시실 ‘의도&비의도 만남’에서.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