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사의 맛집] 이상철 좋은삼선병원 병원장 '우미가'

재료 본래 맛 살리는 조리법

신선함 유지 생선요리 일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6-11-02 11:40:45
  •  |   본지 3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특별한 게 아닌 것 같아도 '기본'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면서 좋은삼선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철 원장을 만나 병원 근처에 있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 '우미가(051-315-1075)'에서 생우럭탕을 맛봤다.

이 원장을 따라 음식점에 들어서니 방이 칸칸이 늘어서 있는 게 여느 일식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띄지 않고 깔끔한 인상을 풍겼다.

그는 "진료시간에 쫓기다 보니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면서도 "하지만 이 집은 재료의 신선도를 가장 중시하는 모습이 좋아 가끔 찾는다"고 음식점을 소개했다. 평소에도 외식은 잘 하지 않는다는 그는 "3년 전부터 시작한 등산길에 안동찜닭이나 춘천 막국수 등 그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먼저 샐러드 회무침 등 대여섯 가지의 기본 밑반찬과 함께 가자미 구이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양념장이 위에 올려져 나오는 것과 달리 아무런 양념없이 그대로 구운 것이었다. 가자미살 한 점을 떼어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나 자꾸 젓가락이 갔다.

드디어 주 요리인 '생우럭탕'이 잡곡밥과 함께 나왔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50대 한국 남성들처럼 탕이나 국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을 좋아해 집에서 식사할 때도 국이 빠지지 않는다"며 수저를 들었다.

우럭이 버섯 두부 무와 함께 잘 어우러진 생우럭탕 국물을 한술 떠 먹어보았다. 빨간색 국물에서 느낄 수 있듯이 얼큰하면서도 뒷맛은 시원했다. 특히 토실토실한 우럭 살점을 떼어 먹어보니 잘 익은 생선살이 입안에서 통통 씹히는 감촉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뒤이어 나온 튀김은 기름이 전혀 배지 않고 정갈한 맛이 돋보였다.

이 원장은 "점심식사라 생우럭탕을 주문했지만 일식 요리점인 만큼 정식코스도 좋다"며 "이 음식점은 전채요리를 많이 내 갖가지 음식을 맛보게 하는 대신 주요리에 중점을 둬 음식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 음식점 주인이자 동시에 주방장이기도 한 정민주 사장은 '생우럭탕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살아 있는 우럭을 바로 요리할 때 넣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라며 "다른 음식점과 다른 특별한 것은 없고 그저 산초가루 대신 방아를 넣는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가자미 구이도 신선한 생선에 소금만 뿌린 뒤 구워낸다"며 "양념장과 같이 먹으면 양념장 맛만 날 뿐 구이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병원장에 취임해 4개월째 좋은삼선병원을 맡고 있는 이 원장은 "요리할 때나 병원을 운영할 때나 변하지 않는 것은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며 "우리 병원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만족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진료시간이 촉박하다며 서둘러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7. 7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8. 8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9. 9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0. 10[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8. 8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